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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눈비 내린 날 하남 당정뜰 산책
간밤에 산간에는 눈이 꽤 내렸다고 한다.
오후까지 비도 계속 내렸다.
봄을 재촉하는 비다.
강 건너 산에도, 가다돌아온 겨울이 보인다.
그래도 계절을 속일 순 없어, 나무마다 연둣빛 봄이 보인다.
겨울 철새들이 머물던 곳, 새들도 이미 먼 길을 떠나고 없다.
계절은 순리대로 잘 흘러간다.
눈 소식에 옷을 단단히 입고 나섰는데.. 바람도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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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 길에 시 한 수 눈여겨 본다.
'미사리 옛날 집' 이란 제목의 시다.
미사리의 모습, 참 많이 바뀌긴 했다.
하남 시민 대상으로 한, 시 공모 같은 데서 뽑힌 작품인 듯.
미사리 옛날 집
미사리 옛날 집이
그립고, 슬프다
마음이 우울하다
옛날에 나는 그곳에서
구슬치기를 했다
딱지치기를 했다
쥐불놀이를 했다
자치기를 했다
땅따먹기를 했다
지금도 내 마음에는
그때 놀이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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