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전과 소시지 부침, 계란말이, 세 개의 반찬을 한꺼번에 만들어보았다. 특히 애호박전은 비닐봉지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혹시라도 모르시는 분들이 있다면 이 방법을 꼭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포스팅해본다.
애호박전, 소시지 부침, 계란말이, 한꺼번에 만드는 세 가지 반찬
애호박은 소화 흡수가 좋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반찬으로 자주 올리게 된다. 애호박전을 만들기 위해 우선은 절이는 과정이 필요하므로 먼저 썰어서 위생 비닐에 넣고 소금을 뿌려둔다. 이때 소금간이 잘 배도록 한 손으로는 봉지 입구를 잡고 다른 손으로 밑에서 톡톡 위를 향해 몇 번 두드려주면 호박이 미끄러져 다니며 소금이 골고루 묻게 된다.
애호박을 절여둔 다음, 소시지를 잘라준다. 추억의 도시락 반찬 분홍색 옛날 소시지 부침은 영양은 별로 없을지 몰라도 언제나 식탁에서 환영받는 반찬이다. 소시지에는 이미 간이 다 되어 있으므로 잘라주기만 하면 된다. 이 제품은 분홍소시지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제품인데, 추억 소환 반찬이라서 거의 "계란에 부쳐먹는"과 같은 수식어가 소시지마다 많이 붙어 있다.
대파나 쪽파, 고추, 깻잎, 부추... 기호에 따라, 또는 냉장고에 남아 있는 야채 종류들 중에서 어울릴만한 것들을 다져서 넣어준 다음 계란물을 푼다. 우리집에는 함께 넣을만한 다른 야채들이 떨어져서 대파와 고추만 다져 넣었다. 대파와 고추는 맛을 위해 되도록 꼭 넣어주는 게 좋다. 이때 빨간 고추를 사용하면 보기에 더 좋다.
계란말이를 좋아한다면 처음부터 계란을 넉넉하게 풀어 세 가지의 반찬을 한꺼번에 만든다. 한 끼에 다 먹지 않더라도 계란말이는 다음 끼니를 위해 미리 해놓으면 상 차리기가 수월하다. 요새 장을 안 봐서 계란도 딱 두 알 남았길래 아주 간당간당하게 두 가지만 만드는 중이다.
소시지를 부치는 동안 애호박이 거의 절여졌다. 이번에는 애호박이 든 봉지에 밀가루 또는 부침가루를 한 두 스푼 골고루 뿌려준다. 소금을 넣을 때와는 달리, 밀가루나 부침가루는 봉지째 잡아서 애호박에 가루가 골고루 묻을 수 있도록 꼼꼼하게 비벼줘야 한다. 이 과정이 제대로 안 되면 나중에 튀김옷이 벗겨진다.
애호박전과 소시지 부침이 완성되었다. 남은 계란물은 프라이팬에 얇게 펴서 굴려준 다음, 계란말이까지 세 가지의 반찬을 만든다. 영양 많은 애호박전과 추억의 분홍 소시지 부침, 그리고 담백한 계란말이까지, 이렇게 한꺼번에 세 가지 반찬으로 맛있는 식사 준비를 간단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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