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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보..

이층버스 처음으로 탄 날

by 비르케 2021.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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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환승센터

지난주 일 보러 나갔다가 잠실환승센터에서 찍은 사진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전염병 사태 이후 정말 오랜만에 타는 버스였다.

 

 

이층버스 아래층

늘 지나가는 걸 보기만 했던 이층 버스에 처음으로 타게 되었다. 

운전석 뒤에 올라가는 계단이 하나 있고 뒤쪽에도 또 하나, 계단이 총 두 곳이다. 

계단이랑 기계부 때문에 아래층은 좌석이 몇 개 되지 않아 답답해서 위로 올라갔다.

 

 

이층버스 위층

신기하게도 위층에 아무도 타지 않았다. 

맨 앞자리로 가서 자리를 잡았다. 

출발~

 

 

바로 앞에도 이층 버스다. 출발은 같은데, 가는 곳은 다르다.

 

 

맨 앞자리에 앉으니 시야가 탁 트여 정말 좋다. 잠실은 오랜만이다. 

 

 

왼쪽에 잠실주공 5단지와 오른쪽 장미아파트, 손꼽아 재건축을 기다리는 1970년대 말 아파트들.

집값 후덜덜한 동네를 지나간다.

 

 

잠실철교

지난번  ▷한강 다리 포스팅 할 때 보던 다리들을 이번에는 다른 각도로 보게 된다. 

앞에 2호선 전철이 오가는 잠실 철교가 보인다. 마침 전철 한 대가 멈춰 서 있다. 

 

 

88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올림픽대교도 먼 발치서 보며 지난다. 

 

 

서울 아산병원도 올림픽대로서 보이고.. 

지나면서 정주영 회장도 떠올려본다. 대단하신 분..

 

 

송파 지나 강동으로 접어들었다. 멀리로 하남이 곧 잡힐 듯이 보인다.  

 

 

이층 버스에 타니 교통표지판도 머리 위로 바로 쉭쉭 지난다. 

이곳 강일동 지나면 바로 하남이다. 

 

 

미사강변도시, 하남에 들어왔다. 

 

 

요새 하도 대장 대장 하는데, 왼쪽에 아파트가 미사강변도시에서 단연 대장이다.

승용차로 다닐 때보다 위에서 바라보니 또 다른 느낌이다. 

 

 

 

이층 버스 처음 탄 날, 정말 좋은 구경 했다. 

다음에도 이번처럼 위층 맨 앞자리에 앉는 행운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처음으로 느끼는 이 기분만 할까.

기분 정말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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