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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ke의..916

동대문시장서 옷 사고, 광장시장서 점심 먹고 동대문시장은 컨셉에 따라 다양한 의류 관련 점포들이 한데 모여 있어서 옷 사러 가기 참 좋다. 청계천 건너면 닭한마리 생선구이골목이나 광장시장 등 먹을 데도 많고, 하천 따라 걷거나 휴식을 취하고 주말이면 여기저기 길거리 행사도 볼 수 있다. 동대문시장 가서 옷 사고, 광장시장서 점심 먹고 주말에 엄마가 오셔서 옷 사러 함께 동대문시장에 갔다. 동대문시장 상가들은 개장 시간에 따라, 연령이나 성별에 따라, 가격대에 따라 제각각 다른 컨셉을 가지고 있어, 미리 알고 가면 쇼핑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 수도권전철 여러 노선이 이 근방을 지나가니 대중교통 이용해 방문하기도 편리하다. 바람은 좀 차지만 미세먼지도 없이 맑은 봄날이라 쇼핑 나서기에 좋았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곡선형 건물 지어진지가 언제.. 2023. 4. 11.
쑥 캐러 갔다가 벚꽃 엔딩, 올해 처음 쑥버무리 쑥 캐러 가자는 엄마 따라나섰다가 처음으로 쑥을 캐봤다. 쑥은 엄마가 캐러 가자고 했지만, 쑥버무리 먹고 싶다는 한 건 나였다. 그러니 열심히 쑥 캐는 일도 거들 수밖에. 쑥 캐러 갔다가 벚꽃 엔딩, 올해 처음 쑥버무리 엄마는 열심히 쑥 캐시는 중이다. 매년 쑥이 올라오는 철이 되면 엄마는 쑥을 캐러 다니신다. 시골에서 자라놔서 이때가 되면 이런 게 좋으시다는 레퍼토리도 해마다 같다. 엄마 말에 따르면, 이렇게 한갓지고 해가 잘드는 양달에 쑥이 많다고 한다. 정말로 따사로운 햇빛을 받으며 쑥들이 바닥에 깔려 있다. 아직 많이 어리다. 열심히 쑥 캐는 엄마 옆에서, 얼마나 캤다고 벌써 셔터질(?)이다. 작년 가을 떨어진 은행잎들이 아직도 땅 위에 누운 채 굴러다닌다. 건너편을 바라보니 벚꽃 꽃잎들이 바닥에.. 2023. 4. 10.
팔당대교 아래서 보는 예봉산 불, 자나 깨나 불조심 팔당대교 아래서 보는 예봉산 불, 자나 깨나 불조심 벚꽃철이라 한창 만개한 분홍색 길을 간다. 이 풍경과 어울리지 않게, 멀리로 연기를 내뿜는 예봉산의 모습이 보인다. 팔당대교 인근 수려한 산들 중 하나인 예봉산에서, 지난 3일 낮부터 연기가 올랐다. 바로 옆에 한강이 있어 헬기가 분주히 물을 퍼다부으니 불길이 금세 잡히려니 했다. 하지만 불길은 꼬박 하루동안 잡히지 않았다. 지난밤, 당연히 꺼진 줄로만 알았던 산불이 벌겋게 달아오른 모습을 보았다. 산 위에서 번지는 불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그 멋진 산에 나무가 타고, 행여 사람까지 다칠 수도 있다 생각하니 혀를 날름거리는 듯한 불길에 공포감이 일었다. 평소 새소리 풀벌레 소리만 가득하던 풍경에, 이틀째 헬기소리가 요란하다. 비가 내린다는 예보도 있었.. 2023. 4. 4.
양평 좋은아침 페스츄리-마루정원 제빵소, 규모에 놀라고 맛에 놀람 경의중앙선 양평역에서 옥천면 쪽으로 가다 보면, 큰 규모의 제과·베이커리점, 혹은 디저트카페라 불리는 장소가 두 군데나 있다. 하나는 좋은아침 페스츄리 양평점(마루정원 제빵소), 또 다른 하나는 중미산 제빵소다. 우선 '좋은아침 페스츄리'에 다녀왔다. 양평 좋은아침 페스츄리-마루정원 제빵소, 규모에 놀라고 맛에 놀람 원래는 중미산 제빵소 가는 길이었는데, 가던 날이 장날, 하필 쉬는 날이라 지나는 길에 보았던 '좋은아침 페스츄리'로 발길을 돌렸다. 좋은아침 페스츄리는 전국에 체인점 여러 곳을 두고 있는 대형 베이커리점이다. 길가 쪽에서 들어오는 입구에, '좋은아침 페스츄리'와 '마루정원 제빵소'라는 입간판 두 개가 나란히 서 있다. 카페 건물 규모도 엄청나고 주차 공간도 정말 넓은데, 그래서인지 좀 썰렁.. 2023. 4. 3.
꽃길 따라 드라이브, 양평 개군면 산수유 벚꽃이 2주 정도 일찍 개화하면서 지자체마다 꽃놀이 관련 행사도 급작스레 서두르는 모양새다. 양평에 드라이브 겸 갔다가, 산수유 축제를 준비 중인 개군면에 들렀다. 개군면에는 100년 이상된 산수유나무가 군데군데 군집을 이루고 있다. 꽃길 따라 드라이브, 양평 개군면 산수유 개군까지 가려고 나선 길이 아니었는데, 가다 보니 개군면 내리에 가게 되었다. 양평군 개군면에는 오래된 산수유 나무들이 모여 있어, 이때쯤 산수유를 보기 위해 모여드는 사람들이 있다. 이번 주말에 개군면 레포츠공원을 비롯해, 내리, 향리, 주읍리 일원에서는 이틀간 산수유 한우 축제가 열린다. 개군에 다녀온 날은 축제가 시작되기 전인데도 이미 산수유를 보러 온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내리 쪽 들어가는 길이다. 차도나 근처 주차 공간도 ..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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