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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ke의..918

리사 마리 프레슬리를 보며 떠올리는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엘비스 프레슬리의 외동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들려왔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가수로서 활동하다 어머니와 세 딸을 남기고 떠난 그녀를 보며, 작년에 타계한 이어령 님이 말한 '진정한 행복'에 대해 생각했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를 보며 떠올리는 오래전에 리사 마리 프레슬리(1968~2023)의 어린 시절에 관한 에피소드 하나를 들었던 적이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외동딸 리사 마리 프레슬리에게 값진 물건을 사주고 싶어 했지만 그녀의 어머니인 프리실라 프레슬리(77)가 그를 말렸다. 그때 그녀의 어머니가 참 현명한 사람이구나 생각을 했었다. 리사 마리 프레슬리가 심정지로 인해 처음 입원을 했을 때, 그녀의 어머니는 경황없는 와중에도 역시나 예의 바르고 절제가 있었다. 이미 오래전에 로큰.. 2023. 1. 16.
이란 인권탄압과 히잡시위 이란에서 지난 9월 이후 이어진 이른바 히잡시위로 인해 5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거기에 최근에는 이중국적을 가진 정치인이 스파이 혐의로 처형된 사건까지 발생해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란 인권탄압과 히잡시위 지난해 9월 중순, 쿠르드족인 지나 마흐사 아미니(Jina Mahsa Amini)의 사망사건이 발생했다. 그녀는 이슬람 복장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도덕경찰'이라 불리는 이들에게 체포돼 구타당했으며 이후 구금 중 사망했다. 22살의 나이로 어이없는 죽음을 맞은 그녀의 장례식을 기해, 정부의 억압적 방침과 이슬람 통치 체제에 반대하는 시위가 촉발되었다. '히잡시위'라 불리는 이 반정부 시위는 이후 넉 달에 걸쳐 전국 160여 개 도시로 확산됐다. 인권 운동가 통신(HRA.. 2023. 1. 15.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옛날 용문역, TV문학관-휴가연습 양평 용문역은 수도권 전철역 중 하나다. 전철 외에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의 열차가 이곳을 지난다. TV문학관 - 휴가연습은 오래전 용문역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지금의 바뀐 용문역만큼이나 드라마의 내용도 생경함은 감안하고 보게 된다.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옛날 용문역, TV문학관-휴가연습 휴가연습 (1985년작) 원작: 김주영 출연진: 최화정, 강태기, 김소원, 이종남 등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한여름의 기찻길, 아련한 음악과 함께 옛날 용문역의 모습이 잠시 스쳐간다. 전역과 다음역인 '원덕'과 '지평'도 지금은 복선전철이 들어와 있다는 점만 다른 뿐, 그때나 지금이나 운행 중인 역 이름 그대로다. 역 플랫폼에 놓인 벤치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수미(최화정), 기다릴 만큼 기다렸는지 시계를 보다가 결국.. 2023. 1. 14.
길고 빛나는 강, 가족에 관한 서술 리즈 무어의 소설 '길고 빛나는 강'을 읽으며 가족이라는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됐다. 작품 속 인물의 입장이 되어보지 않고 이런 작품을 쓴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이 포스팅에서는 가족과 관련된 이야기들 위주로 정리를 해볼까 한다. 길고 빛나는 강, 가족에 관한 서술 '길고 빛나는 강'은 도시에 관한, 또 약물중독에 관한, 그리고 가족에 관한 주제들이 얽혀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다. 케이시, 할머니, 사이먼, 아들 토머스, 트루먼, 오브라이언 일가... 등 여러 인물들이 등장해 전체 플롯을 빈틈없이 엮어가지만, 모든 이야기를 다 할 수는 없으니 -내게는 가장 인상 깊었던- 가족에 관한 부분들만 들여다볼까 한다. 이 작품에는 어린 시절부터 붙어 지내던 미키(=미케일라=믹)와 케이티 자매가.. 2023. 1. 13.
길고 빛나는 강, 약물중독에 얽힌 '리즈 무어' 소설 소설 '길고 빛나는 강'은 미국 필라델피아 켄징턴의 현재를 조명한다. 약물에 의지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 속에서, 사라진 동생을 찾고 있는 언니 미키의 눈을 통해, 한때 찬란했던 도시의 몰락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생생히 그려냈다. 길고 빛나는 강, 약물중독에 얽힌 '리즈 무어' 소설 리즈 무어(Liz Moore)의 장편소설 '길고 빛나는 강(Long Bright River) '을 읽었다. 범죄소설이라 하기엔 생각이나 공감을 많이 하게 하는 특이한 책이었다. 어느 순간 이 책을 천천히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냥 휙휙 읽고 지나가기에는 구성도 뛰어나고 내용도 재미있고.. 어쩐지 좀 아까웠다. 현재 미국 사회의 난제인 약물중독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전반적인 스토리라인은.. 2023.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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