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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66

패러렐 마더스(Parallel Mothers), 재미있다가 산으로 간 영화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자취를 찾는 일, 병원에서 뒤바뀐 아기, 뜬금없는 레즈비언 모드, 세 주제를 모두 담으려다 산으로 간 영화 '패러렐 마더스'. 산으로 가긴 했지만 주인공들의 연기가 볼만 해 두 시간이 아깝지만은 않았던 영화다. 패러렐 마더스(Parallel Mothers), 뒤바뀐 아기와 사랑, 역사적 과제 제목: 패러렐 마더스(Parallel Mothers) 개봉: 2022.03.31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출연: 페넬로페 크루즈(야니스), 밀레나 스밋(아나), 로시 드 팔마(엘레나)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 타임: 123분 사진작가 야니스는 작업 중 친해진 법의학 인류학자 아르투로에게, 스페인내전 때 끌려간 증조부의 발자취를 찾는 일을 부탁한다. 그녀의 증조부뿐 아니.. 2023. 1. 20.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옛날 용문역, TV문학관-휴가연습 양평 용문역은 수도권 전철역 중 하나다. 전철 외에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의 열차가 이곳을 지난다. TV문학관 - 휴가연습은 오래전 용문역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다. 지금의 바뀐 용문역만큼이나 드라마의 내용도 생경함은 감안하고 보게 된다.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옛날 용문역, TV문학관-휴가연습 휴가연습 (1985년작) 원작: 김주영 출연진: 최화정, 강태기, 김소원, 이종남 등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한여름의 기찻길, 아련한 음악과 함께 옛날 용문역의 모습이 잠시 스쳐간다. 전역과 다음역인 '원덕'과 '지평'도 지금은 복선전철이 들어와 있다는 점만 다른 뿐, 그때나 지금이나 운행 중인 역 이름 그대로다. 역 플랫폼에 놓인 벤치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수미(최화정), 기다릴 만큼 기다렸는지 시계를 보다가 결국.. 2023. 1. 14.
새해를 앞두고 보는 코미디, 디너 포 원(Dinner for One) 한 해의 마지막 날 유럽 사람들이 많이 보는 코미디가 있다. '디너 포 원(Dinner for One)'이라는 이름의 18분짜리 스케치 코미디다. 이 작품을 새해 꼭두새벽에 보았다. 사실 새해 새벽에 이걸 본 사람도 많았을 거라 생각된다. 늦더라도 이 작품을 보고 새해를 맞고 싶은 사람들이다. 새해를 앞두고 보는 코미디, 디너 포 원 (Dinner for One) 디너 포 원(Dinner For One)은 1960년대 영국 작가가 쓴 스케치 코미디다. 그런데 영국에서 보다 독일에서 인기가 더 많다. 지난 31일과 다음날 새벽까지, 그 몇 시간 사이에 이 작품은 독일 TV에서 무려 18번이나 방영됐다고 한다. 그만큼 어린 시절부터 연말마다 반복되는 그들만의 must-watch인 셈이다. 작품을 연기한 프레.. 2023. 1. 1.
원덕역 배경의 단막 드라마, TV문학관- 겨울 대합실 오래된 드라마에는 굳이 드러내려는 의도가 없었던 수많은 그 시절만의 것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경의중앙선 전철역이 들어서기 전, 원래 있던 원덕역 주변을 배경으로 한 TV문학관 '겨울 대합실'을 본다. 고 김자옥 님의 모습도 함께 본다. 원덕역 배경의 단막 드라마, TV문학관- 겨울 대합실 원덕역은 1940년 배차간이역으로 준공되었다. 지금의 경의중앙선이 있기 이전에 무궁화호, 통일호 등의 일반열차가 다니던 역이었다. 2009년 중앙선이 복선전철화 되면서 더 이상 일반열차는 정차하지 않게 되었고 옛 역사(사진)도 철거되었다. TV문학관- 겨울대합실 1984년 작 출연: 김성겸, 김자옥, 김일란, 안해숙, 황범식, 이원종, 임혁주 등 어깨에 커다란 자루를 걸머쥔 만복이 역에서 나와 길을 걷는다. 역 앞이 .. 2022. 12. 26.
정은 늙지도 않아, 처첩지간 애증의 스토리 KBS 드라마시티, 정은 늙지도 않아 (2004년작)에는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해 들인 첩과 그녀를 미워하고 질투하는 본처, 그리고 두 여인의 남편이 등장한다. '정은 늙지도 않아'는 밉상처럼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며 질투하는 여인의 마음에서 우러난 슬픈 독백이다. 정은 늙지도 않아, 처첩지간 애증의 스토리 시간은 1950년대, 어느 대갓집에 영실이 첩으로 들어온다. 영실과 이 집 주인 도철이 함께 있는 방 밖에서, 그 방문을 계속 노려보고 있는 필례의 모습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필례는 아이를 못 낳는 자신을 대신해 영실이 대를 이을 아이를 낳아주길 바라면서도 그녀를 괴롭히고 손찌검하기까지 한다. 어느 날 필례에게 괴롭힘을 당하다 지쳐있던 영실을 도철이 발견하고 방으로 데려간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구찌베..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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