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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베지테리언에 강추하는 삶은 계란

by 비르케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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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라 하면 으레 비건만을 떠올리기 쉽지만 의외로 많은 이들이 세미-베지테리언으로서 채식을 즐긴다. 이렇게 육식을 멀리하는 사람들에게 계란이나 우유는 더없이 좋은 영양 공급원이다. 삶은 계란 한두 알, 좋은 계란을 골라 영양 맞춤 아침식사를 권한다. 

 

세미-베지테리언에 강추하는 삶은 계란

타고나기를 베지테리언으로 타고나는 사람은 지극히 적다고 한다. 대부분은 육식을 하다가 중간에 여러 가지 이유로 채식으로 전향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는 아예 동물성을 먹지 않는 비건이 있고, 몇 가지는 선별해 먹는 세미-베지테리언이 있다. 

 

소고기 돼지고기 등은 어릴 때부터 입에 안 맞아 아예 안 먹었어도 닭고기 한두 조각정도는 분위기 맞춰 먹을 수 있었는데, 나이가 드니 닭고기마저 별로다. 그나마 생선이나 우유, 계란은 먹을 수 있으니 다행이다. 육식을 안 하다 보니 그런가, 빈혈을 늘 달고 살기에 하루에 계란 두 개씩 먹기로 작정하고 실천하는 중이다. 육식을 안 하는 사람 입장에서 계란은 참 좋은 식재료다. 

 

 

이왕에 먹는 삶은 달걀, '동물복지 달걀'로

달걀 껍데기에 보면, 산란일자+생산농장 고유번호+사육환경이 숫자로 각인되어 있다. 이른바 '난각 번호'다. 2019년부터 난각 표시제가 시행되고 있어 모든 계란에는 이 번호가 있다. 

 

그중에 맨 끝에 있는 사육환경에 주목한다. 계란 난각 번호 끝자리가 1번인 계란은 방사해서 기른 닭이 낳은 달걀이다. 가장 좋은 조건에서 낳은 달걀이지만, 아쉽게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만나기 어렵다. 차선책으로 2번은 축사내에 평사 해 기른 닭이 낳은 달걀이다. 이렇게 1번과 2번이 건강한 환경에서 낳은 동물복지 달걀에 해당된다. 

 

계란 난각 번호 끝자리 4번은 '배터리 케이지'라 불리는, 마리당 차지 넓이가 A4용지 정도밖에 안 되는 공간에서 닭들이 낳은 달걀이다. 또한 끝자리 3번은 그보다 좀 더 개선된 형태에 불과하다. 이런 달걀들은 조명 사이클을 조정해 알을 더 많이 낳게 만들어진 환경에서 생산되는데, 좁은 공간에서 닭들은 스트레스와 질병으로 고통을 받는다. 달걀에 영향이 없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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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은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등을 고루 갖춘 완전식품으로, 8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어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다. 달걀 속에 들어 있는 루테인과 비타민 A는 눈 건강에 이롭고, 철분과 칼슘, 아연, 각종 비타민 등도 포함하고 있어 혈관이나 뼈, 근육에 좋은 영향을 주며 탈모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기름을 이용한 프라이 형태보다는, 삶아서 매일 아침 한 두개씩 그냥 먹거나 샌드위치나 샐러드에 넣어 먹어도 좋다. 삶은 달걀이 있는  아침 식사는 그 어떤 간편식보다 더 든든하고 기분 좋은 한 끼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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