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열매 '나한과' 효능 & 먹는 방법
'나한과'라는 이름의 열매를 아시나요? 처음 보면 마치 키위처럼 보여요. 색깔도 그렇고 솜털이 부한 모습도 참 비슷하죠. 그런데 마른 나한과의 껍질은 키위보다는 계란껍데기 같은 질감이에요. 맨손으로 꽉 쥐어도 잘 안 깨지고요.
지난번에 길 가다가 나한과 파는 분을 만나 시음을 했습니다. 신비의 약초라는 나한과, 이름부터가 낯선데요, 중국 계림 지역에서 자라며 당도가 설탕의 200배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나한과의 당분은 체내에 흡수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설탕 섭취를 자제해야 하는 분들에게는 설탕 대용으로 사용하기 좋다고 해요. 사진에 보면, '당뇨에도 먹는 설탕', '무가당 0칼로리'라는 설명이 그런 의미인 거죠.
요즘같은 환절기에 감기로 고생하는 분들 많으신데, 기관지와 폐질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 외에도 항산화, 항염증 효과가 뛰어나고 아토피나 알러지 증상도 완화시켜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3종세트, 암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이 정도면 만병통치약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
솜털이 송송 난 과육을 뽀득뽀득 씻어준 다음, 잘게 부수었습니다. 그런 다음 물을 2.5리터 부어주었어요. 집에 큰 주전자가 없기 때문에 냄비를 이용했어요.
비주얼만 보면 꼭 꼬리곰탕 끓이는 것 같은데, 고기 아니고 '나한과'입니다. 곰탕 끓이듯 푹 끓일 필요도 없어요. 끓으면 바로 불을 꺼주시면 됩니다. 가만 두어도 많이 우러납니다.
그대로 우러나게 두었다가, 살짝 식은 다음 유리병에 담았어요. 냉장고에 두고 목마를 때 얼음 몇 알 띄워 차게 드셔도 좋습니다. 저는 따뜻한 차를 좋아하기 때문에, 남아 있는 과육에다 다시 물을 조금 붓고 재탕해서 계속 마셨습니다.
나한과 과육은 마른 상태라서 생각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어요. 일부러 급하게 챙겨 먹을 필요 없어요. 판매하시던 분 말로는, 일 년 보관도 끄떡없다고 합니다.
저는 차를 매일 바꿔가며 마시고 있어요. 몸에 좋다고 날마다 먹는 건 별로인 것 같아서요. 구수한 맛이 나는 돼지감자차나 우엉차, 혈관에 좋다는 비트차, 마시는 화장품이라는 녹차, 분위기짱 커피도 자주 내려 마시고요. 요새 미세먼지도 심한데, 따뜻한 차나 물 한 잔 자주 마시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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