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빵을 많이 구매할 기회가 있었다. ▷▷파리바게뜨에서 케이크 대신 빵 한 가득
소가 들어간 빵은 바로 먹는 편이 좋지만, 오래 보관이 가능한 빵은 냉동실에 넣어두면 먹고 싶을 때 꺼내 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 촉촉한 수분까지 그대로 얼어있는 상태라서 다시 구우면 갓 구운 빵처럼 맛이 좋다.
토종 효모빵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일반 식빵보다 고소하고 풍미가 가득 느껴지는 데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자주 애용하고 있다. 바게트처럼 생겼지만, 바게트보다 밀도가 더 높다.
효모빵과 식빵을 이용해 에어프라이어로 간단한 점심 겸 토스트를 만들려고 한다. 재료는 빵과 소시지, 그리고 빵에 바를 잼과 소스 등이 필요하다. 치즈와 야채도 있으면 더 좋다.
효모빵 두 조각과 식빵 두 조각, 소시지를 에어 프라이어에 넣었다. 게으른 사람 짐 많이 진다는데, 한방에 하는 걸 좋아해서 모두 한꺼번에 넣고 중간에 빵들을 먼저 꺼내 준다. 빵이 너무 커서 에어 프라이어에 안 들어가면 잘라서 사용한다.
소시지는 보존제로 뭐가 발라져 있을지 모르므로 일단 따뜻한 물에 한 번 씻어준 다음 사선으로 칼집을 넣어준다.
이미 익어있는 재료들이기 때문에 겉만 바삭하게 구우려고 높은 열로, 빵은 4분, 소시지는 7분 구웠다. 굽는 온도나 시간은 각자 취향에 맞춰 설정하면 된다.
빵이 구워지는 동안 냉장고에서 에멘탈 치즈를 꺼내 잘라주었다. 치즈는 나 같은 채식주의자들에게 특히 좋은 식품이다. 치즈 종류에 따라 향이나 식감이 부담스러운 경우가 있는데, 에멘탈 치즈는 크게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에멘탈 치즈와 함께 효모빵 위에 얹을 잼도 꺼내두었다.
식빵과 효모빵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졌다. 빵만 꺼내고 소시지는 다시 에어프라이어 안으로 들어간다. 소시지는 프라이팬에 구워야 맛이 더 좋지만, 간단하게 요리할 때는 에어프라이어에 해도 먹을 만하다.
소시지를 두 개나 얹어서 짤 것 같아 소스를 조금만 발랐는데, 그래도 너무 짜다. 다음에는 소시지는 하나만 넣는 걸로..
반수하고 있는 아들이 주말이라 쉰다고 해서 점심으로 사이좋게 나눠먹었다. 소시지를 두 개 넣은 것도 아들이 좋아해서였다. 효모빵은 사진을 깜박해서 아쉽다. 언제나처럼 향긋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잼이나 발라먹는치즈 등을 곁들여도 좋다.
소시지를 세 개 구웠는데 두 개는 토스트에 들어가고 한 개는 어디 갔을까. 사라진 나머지 소시지에 관해 할 말이 좀 있을 것 같은데, 조만간 포스팅할 수도 있겠고 어쩌면 꺼리가 안 돼서 안 할 수도 있겠다. 표현마저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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