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선물도 '카톡 선물하기'를 통해 주고받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다 보니 선물로 받은 모바일 금액권이나 교환권의 유효 기간을 잘 챙겨야 한다. 깜박하고 있다가는 기한을 넘겨 사용을 못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번 우리집 아이 수능 칠 때 찹쌀떡 사주라고 받았던 파리바게뜨 모바일 금액권이 아직도 있는데, 케이크 교환권을 가족이 또 받아왔다. 모바일 금액권 기한이 아직 멀었기 때문에 케이크 교환권도 그런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교환권은 유효기간이 훨씬 짧다.
카톡 선물하기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니, 모바일 금액권과 케이크 교환권은 유효기간이 각각 366일과 93일이다. 둘 간에 유효기간 차이가 꽤 난다. 케이크를 가지러 파리바게뜨를 향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교환권은 고구마 케이크인데, 매장에서 물어보니 꼭 고구마 케이크가 아니더라도 가격에 맞춰 구매하면 된다고 했다. 케이크 말고 다른 걸로 가져가도 되는지도 물었다. 빵이든 음료든 무조건 고구마 케이크 가격에만 맞추면 된다고 원하는 걸로 가져가라 한다.
모바일 금액권과 달리, 교환권은 가격 그대로 한 번에 다 사용을 해야 한다. 모바일 금액권은 상품권처럼 나눠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빵 먹고 싶을 때 소액씩 사용하는 재미가 있는데 아쉬웠다. 고구마 케이크와 가격을 비슷하게 맞추고 몇천 원 오버된 부분은 신용카드로 따로 결제했다.
고구마 케이크 대신 사다 보니 빵이 이렇게 한 가득이다. 식빵, 블루베리 롤케익, 효모빵, 소시지빵, 치즈 파니니, 햄치즈 머핀, 치즈감자빵.. 이걸 언제 다 먹을까.. 걱정은 금물, 나에겐 "냉동실"이 있다.
햄치즈 머핀을 저녁으로 먹고, 치즈감자빵, 소시지빵, 효모빵, 그리고 파리바게뜨 빵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치즈 파니니.. 이렇게 네 개는 바로 냉동실로 들어갔다. 식빵도 바로 먹을 게 아니면 냉동실에 넣으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봉지째 냉동실에 넣어도 식빵끼리 달라붙지 않고 잘 떨어지니 걱정 안 해도 된다.
파리바게뜨 롤케익은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좋아 인기가 많다. 단점은 생크림이 들어가서 유통기한이 매우 짧다는 것. 냉장실에 넣어두고 며칠 안에 다 해결해야 한다. 롤케익 먹으려면 식빵은 일단 냉동실로 들어가야 할까 보다.
양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롤케익 하나 남겨놓고 다 냉동실로 들어갔다. 냉동된 빵은 에어 프라이어에 바로 넣고 3~4분 정도 돌려주면 갓 구운 빵처럼 정말 맛있다. 특히 효모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맛이 환상적으로 변한다. 그 위에 잼을 얹으면 더할 나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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