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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자주 가는 산책길에 누군가가 언제 그렸을지 모를 어린 왕자에 관한 그라피티가 있다. 스프레이나 페인트가 아닌 물감으로 어린 누군가가에 의해 그려진 것 같기도 하다. 지리학자, 그리고 저 뒤로 가로등 켜는 사람의 행성도 있다. 아래로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의 모습, 어린 주인공이 이 보아뱀을 그려 어른들에게 보이며 "무섭지 않아요?" 물었던... 조종사가 된 주인공이 어린왕자를 만나 그려 주었던 '양이 들어있는 상자' 안의 '양'과 어린왕자에게 사랑을 가르쳐준 '장미', 그리고 어린왕자의 지혜로운 친구였던 여우의 모습... 어린왕자의 독일어판 제목 "Der kleine Prinz" 저자, "앙뜨완느 드 쌩-떽쥐뻬리" 참고로 원래 그의 이름은 더 길다. Antoine Marie Roger de Saint-E.. 2009. 3. 2.
뷔르츠부르크 카니발 뷔르츠부르크 카니발 "헬라우(Helau)!" 카니발 퍼레이드에 참가한 사람들이나 관객이 동시에 주고 받는 이 외침에 대해서는 그 기원을 두고 여러가지 의견이 있다. 독일 각 지역마다 이 외치는 소리도 조금씩 다르다. 어디선가 본 듯한 푸근한 인상의 삐에로 아저씨가 저글링을 선보이고 있다. 악대들의 모습도 등장한다. 그보다 저 모자, 맘에 든다. 북 치는 소년들 ?? 퍼레이드의 묘미 중 하나는 퍼레이드카에서 관중을 향해 수없이 뿌려대는 사탕 세례... 그 중에는 이렇게 직접 사탕을 건네주는 예쁜 손도 있다. 해적 아가씨 맘씨가 참 곱네... 이번엔 쌀쌀한 날씨에도 멋진 행군을 위해 과감히 다리를 내놓은 예쁜 아가씨들의 모습... 철도 역무원들의 모습도 제복에 더욱 빛난다. 여자 역무원들의 모습에 이은 남자.. 2009. 2. 22.
Alles nur Geklaut(모두 훔친 거야) - Die Prinzen Alles nur Geklaut (모두 훔친 거야) 내가 히트곡 하나를 썼지 온 나라에 이미 잘 알려져 모두가 목청껏 함께 부르고 귀에도 너무나 익숙한 곡 그 노래에 대해 아무도 제대로 알지 못해 모두가 나를 대단하게 여기지 부디 아무도 진실을 알지 못 하기를 왜냐면 이 모든 건 그저 내가 가로채 온 것이거든 내 것이 아니라구 다 가로챈 거야 그건 오로지 나만이 알지 이 모든 건 다 가로챈 것, 훔친 것, 가져온 것, 도둑질한 것 미안해, 이런 짓을 해서 난 더럽게 부자야 햇살 아래 번쩍이는 벤츠를 몰고 다니지 커다란 연못이 있는 대저택도 가지고 있고 흰색 말도 있어 난 대단한 영웅 세상을 두루 여행하지 돈이 있으니 난 언제나 멋져 이 모든 건 그저 내가 가로채 온 거야 내 것이 아니라구 다 가로챈 거야.. 2009. 2. 20.
Küssen verboten - Die Prinzen Küssen verboten Du willst mich haben, denn du findest mich schön Ich muß sagen, das kann ich gut verstehen 넌 나를 택했어, 내가 멋지다고 느꼈기에 그랬겠지?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그건 나도 이해가 돼. Du machst Geschenke und wäschst bei mir ab Und ich denke, daß ich's gut bei dir hab 넌 선물도 주고, 우리 집에서 설거지도 해주더라 네가 그렇게 해주니 나도 좋았어 Doch da gibt es eine Sache, die ich gar nicht leiden kann Kommen deine feuchte Lippen zu nah an mich 'ran 다.. 2009. 2. 17.
눈 내리는 날... 내리는 눈은 사람 마음 만큼이나 주변의 소리까지 먹어 버려 온 세상을 하얀 고요속에 파묻어 버린다. 내게는 이런 함박눈 내리는 날 가슴 아린 기억들이 유독 많다. 아무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고 머리카락에 가린 눈물을 살짝 훔치던 날도 있었고, 파묻히는 눈 속에 슬리퍼 하나 달랑 끌고 어딘가를 서성이던 기억도... 그 때 나는 언제나 내리는 흰 눈만을 보았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무수히도 많은 검은 눈이 내리기도 하는 것을... 가로등 빛을 올려다 보아도 검은 눈은 폭죽처럼 내려붓는다. 어느날인가 운전을 하다 이런 함박눈을 만났다. 문득 어디론가 핸들을 돌려 숨어버리고 싶었다. 내려붓는 눈이 두려워 더 이상 헤치고 나아갈 수가 없어서... 아직도 눈이 무섭다. 그러나 흰 색이 주는 이유없는.. 2009.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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