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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여행.. 산책..76

추운 겨울 팔당대교 아래 고니 구경 겨울을 나기 위해 먼 길을 날아온 고니들이 있다. 월동을 위해 왔지만 올해는 우리나라도 칼바람이 유독 매서운 날이 많다. 몹시 추운 어느 날, 물에서 헤엄치는 대신 모래톱에 옹기종기 모여 먹이를 찾는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보았다. 추운 겨울 팔당대교 아래 고니 구경 우리나라 겨울 날씨의 특징은 '삼한사온'이라 했다. 3일은 춥고 4일은 온화하다는데, 올해는 아예 틀렸다. 며칠 전까지 내리 영하 10도를 오르락내리락하던 추운 날이 오래도 지속됐다. 몹시 춥던 어느 날, 고니들 보러 팔당대교로 향했다. 지나는 길에 당정뜰 연못도 지난다. 물이 꽁꽁 얼어 있다. 주변이 온통 조용하다. 당정뜰에는 수많은 새들이 살고 있는데 겨울이 되면 대체 다 어디에 숨는지 그게 늘 궁금하다. 이렇게 추운 날은 주위 소리.. 2023. 1. 7.
중부지방 대설특보, 햇살 가득하던 진주 진주에 다녀올 일이 있어서 아침부터 부지런히 길을 나섰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날이었다. 하남에서 진주까지는 거의 수직선을 내려 긋듯이 고속도로 따라 쭉 내려간다. 중간에 중부고속도로에서 경부고속도로로, 다시 통영 대전 간 고속도로로 구간만 바뀐다. 중부지방 대설특보, 햇살 가득하던 진주 중부지방 대설특보 관련 문자가 새벽잠을 깨우던 날이었다. 점심때쯤 진주에 도착했다. 이곳은 별천지인 듯 겨울의 여린 햇살에 오히려 눈이 부시다. 햇살도 따뜻하고 바람도 잠잠하다. 긴 여정이라 도착하자 마자 허기가 져서 요기부터 했다. 고기를 안 먹는 사람이지만 고깃집에는 사람들 따라 잘 다닌다. '안의갈비탕'이란 동네맛집에 갔다. 여기는 갈비만 주력으로 하고 있다. 갈비찜을 시키면 매운맛 정도까지 더해 주문을 받는다. 진.. 2022. 1. 21.
하남에서 동탄 가는 방법, 가는 길에 배라31에도 들르고.. 하남에서 동탄까지는 자차로 한 시간이면 족하다. 그런데 대중교통을 이용할라치면 시간이 배는 더 걸린다. 일단 서울로 들어가 잠실환승센터에서 광역버스를 타야만 하고, 돌아올 때도 되도록 밤 11시 이전에는 환승센터에 도착해야 귀가에 차질이 없다. 하남에서 동탄 가는 방법, 가는 길에 배라 31에도 들르고.. 친구 만나러 동탄 가는 길이다. 진작부터 한 번 만나고 싶어도 서로 간에 움직이기가 쉽지 않아 못 본 지가 2년이 되어간다. 만나서 맥주라도 편하게 마시려면 차를 가져갈 수가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동탄에 가려 나섰다. 같은 수도권이라도 경기도에서 서울 오가는 길은 그다지 복잡하기 않은데, 경기도끼리 오가는 건 참 힘들다. 대개의 경우 일단 서울로 들어갔다 나와야 한다. 하남-동탄 구간도 그렇다. 자.. 2021. 11. 12.
가족과 연인과 함께 피크닉 차크닉, 미사경정공원 미사경정공원은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기해 조정 및 카누 경기를 위해 조성된 곳으로 미사리 조정경기장으로 더 유명했던 곳이다. 지금은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하는 피크닉 또는 차크닉 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휴식을 제공한다. 가족과 연인과 함께 피크닉 차크닉, 미사경정공원 지난 주말 미사경정공원에 들렀다. 정말 가을 느낌 제대로였다. 알록달록한 단풍에, 국화와 코스모스까지 가득 피어나고 핑크뮬리도 아직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모으고 있었다. 정문으로 들어오다 보면 왼쪽 화훼단지라고 되어있는 부분에 핑크뮬리가 식재되어 있다. 일단 핑크뮬리부터 봐야 할 것 같아서 입구에서 왼쪽으로 꺾었다.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아무 데나 가더라도 한 바퀴 돌 수 있게 되어 있다. 주차장은 곳곳에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으므.. 2021. 11. 5.
하남 당정뜰(팔당팔화수변공원) - 메타세쿼이아길, 억새밭 하남 당정뜰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덕풍천에서 팔당역 아래로 향하는 길에 들어섰다. 이 일대 하천정비사업이 완료되면서 작년에 공모를 통해 '당정뜰'이라는 이름을 얻은 이곳은 지금 억새가 한창이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 붉은빛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하남 당정뜰 - 메타세쿼이아 길, 억새밭 하남위례길 제2코스 '위례강변길' 일부이기도 한 당정뜰에 접어들었다. 올해는 추위가 갑작스레 찾아와서 메타세퀘이아 가로수길이 좀 더 일찍 붉어지려나 했다. 그런데 계절을 어찌 알고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붉은 기운은 11월로 넘어간다. 메타세콰이어 나무를 자세히 보면 매실만 한 동그란 열매가 달려 있다. 지금은 초록색이지만 한 철을 보내고 나면 열매들은 솔방울처럼 갈색으로 변해 떨어진다. 모양이 자그맣고 특이해서 손.. 202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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