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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또 하루/앵이17

새로운 인연, 모란앵무 다음으로 코뉴어를 길러 보니.. 코뉴어 앵무새 한 마리가 왔다. 반려조 집사로 사는 즐거움을 모른다며, 동생이 새장째 들고 왔다. 코뉴어 중에서도 '썬칙'이라는 종이라 했다. 정 못 기르면 다시 데려간다던 통 큰 동생이었다. 새로운 인연, 모란앵무 다음으로 코뉴어를 길러 보니.. 두 해 전에도 앵무새를 기르기 시작했다. 그때도 동생이 울아들을 꼬셔서 모란앵무 한 마리를 안겨주었던 것. 재수하던 조카, 마음 붙일 데가 없다고.. 그리고 이번 코뉴어는 언니의 '빈 둥지 증후군' 방지용이라나... 울 애들이 모두 독립했기에. 이 카테고리에 있는, 전에 기르던 모란앵무 '크리미' 그 녀석이다. 크리미를 기르다가 문제가 생겼었다. 모란앵무는 한 마리만 기르기 힘든 새였던 것. 새들도 사람처럼 성향이 다 다르다지만, 모란앵무는 어쨌든 사랑새(Lo.. 2023. 9. 22.
[반려동물 이야기] 크리미가 떠난 자리 크리미가 우리집을 떠나고, 시간은 또 어찌어찌 흘러갔다. 듣자니 크리미는 남친과 서서히 친해지는 중이라 한다. 우리집에서도 그랬지만, 가서도 밥 잘 먹고 야무지게 잘 살고 있다. 크리미 이야기를 처음 읽는 분들께는 아래 링크 글을 먼저 읽을 것을 권해드린다. [반려동물 이야기] 행복한 크리미이기를.. 크리미가 우리집에 온 지 다섯 달이 됐다. 태어난지는 6개월이 넘었다. 조그마한 몸집으로 온갖 애교를 다 부리던 크리미가 최근에 조금 달라졌다. [반려동물 이야기] 행복한 크리미이기를.. birke.tistory.com 크리미가 떠난 자리 크리미가 집을 떠난 이후, 마을에서는 대책회의가 열렸다. 나도 빠질 수 없어 이 자리에 참석했다. 사진을 찍고 있어서 내 모습은 아쉽게도 사진에 빠져 있다. "이걸 어쩐대.. 2022. 1. 6.
[반려동물 이야기] 행복한 크리미이기를.. 크리미가 우리집에 온 지 다섯 달이 됐다. 태어난지는 6개월이 넘었다. 조그마한 몸집으로 온갖 애교를 다 부리던 크리미가 최근에 조금 달라졌다. [반려동물 이야기] 행복한 크리미이기를.. 거울 앞에서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보는 크리미다. 표정이 사람처럼 다양하지는 않지만 참 기분 좋아 보인다. 생각보다 거울을 오래 들여다 본다. 처음에는 거울 속에 비치는 모습이 친구인 줄 알고 난리를 피더니 차츰 자신인 줄 아는 듯하다. 어떻게 보면 슬퍼 보이기도 한다. 알쏭달쏭한 표정을 가진 우리 크리미. 바로 얼마 전까지 이런 말괄량이였다. 노트북에 붙여둔 포스트잇을 뜯어서 기를 쓰고 도망가더니 이렇게 너덜너덜 만들어버렸다. 도망다니다가 서서 이런 여유까지 부린다. "잡을 테면 잡아봐." 하고. 꼭 기억해야 할 .. 2021. 12. 29.
[반려동물] 축구 영재 발굴 편 우리집 반려 어린이, 크리미의 엄청난 특기 하나를 발견했다. 그동안 이런 재능을 감추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다름 아닌... 축구를 엄청 잘한다는 사실이다. [반려동물] 축구 영재 발굴 편 사실 나는 이 블로그를 가족들에게 비밀로 하고 있다. 애초에는 포스팅에 되도록 '모란앵무'라는 태그를 피하기로 했었다. 크리미 때문에 나만의 공간이 드러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나도 모르게 긴장이 풀려 #모란앵무도 달게 된다. 의미가 전달이 되어야 하니 어쩔 수 없는 경우다. 이 사진들은 비슷해 보이지만 모두 다른 사진들이다. 공이 날아오고, 크리미는 미동도 없다. 공이 날아오고 있는데도 평정심 대단하다. 거의 얼굴 근처에 올 때까지도 꼼짝을 안 하고 있다. 암튼 차츰차츰 걱정이 되.. 2021. 11. 17.
[반려동물 이야기] 새가 거울을 보면.. 새는 거울을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미처 생각지도 못한 물음에 미리 대답해주는 크리미, 어느 날 거울 앞을 지나다가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새가 거울을 보면.. 우리집 크리미는 태어난 지 이제 넉 달 된 모란앵무다. 사람도 막 태어나 몇 개월이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다.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그대로 두뇌에 흡수하고, 부모와의 교감을 쌓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사람은 서서히 배워가는 걸 새를 비롯한 동물들은 태어나 빨리빨리 배우는 게 다를 뿐이다. 빨리 배워야만 생존에 더 유리하기 때문일 것이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걷고, 달리고, 새들은 난다. 이 시기에 사람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모란앵무들은 다른 새들보다 좀 더 똑똑할 수 있다. 그들은 특성상 강아지처럼 사람을 잘..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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