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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ke의..949

밤의 피크닉 (온다 리쿠), 밤새 걷는 동안.. 오래전 읽었던 책들이 간혹 생각날 때가 있다. 요즘처럼 스산한 밤에 밤길을 걷게 될 때 문득 떠오르는 책, 온다 리쿠의 '밤의 피크닉'.. 밤을 꼬박 함께 걸어본다면, 다가갈 수 없는 이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밤길을 묵묵히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많은 일이 가능하다. 밤의 피크닉 (온다 리쿠), 밤새 걷는 동안.. 온다 리쿠(恩田陸)의 소설, 밤의 피크닉은 어느 남녀공학 고등학교의 전통인 야간보행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학교에서 일 년마다 행해지는 이 행사에서는 전교생이 아침 8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24시간 동안 80킬로미터를 걷는다. 고다 다카코는 그 밤, 니시와키 도오루에게 말을 걸어보기로 한다. 둘은 이복남매지간으로, 둘 다 3학년이라서 이번이 그들의 마지막 보행제다. 같은 아버지를 두고.. 2023. 10. 19.
애프터이펙트 '흔들리는 글씨' - 움직이는 글씨 1 애프터이펙트를 이용해 만드는 가장 간단한 '움직이는 글씨', '흔들리는 글씨' 효과, Turbullent Displace를 통해서다. 글자 하나하나가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전체가 통으로 흔들린다. 유령처럼 흔들리거나 빠르게 지글거리는 효과 모두 표현 가능하다. 애프터이펙트 '흔들리는 글씨' -1 위의 두 동영상 속 흔들리는 글씨는 모두 Turbullent Displace 효과를 사용했다. 첫 번째 영상은 야경을 배경으로 신비한 느낌을 주기 위해 유령처럼 흔들리는 글씨를 만들어보았다. 두 번째 영상에서는 앵무새가 다른 앵무새에게서 자신의 먹이를 지키려는데, 조금은 용기가 나지 않아 움찔움찔하는 모습을 글씨로도 표현해보고 싶어서 첫 번째보다는 더 빠르게 흔들리도록 표현했다. 그래도 역시나 속도만 빠를 .. 2023. 10. 17.
반려조 용품들에 관한 불편한 진실 반려조에게 필요한 용품들을 구매하며 간혹 불편함을 느낄 때가 있다. 농약이 걱정스러운 먹이, 안전성이 의심되는 제품들, 사용하는 대상을 고려하지 않은 디자인 등이 그렇다. 불편하다 표현하지 못하는 반려동물들이기에, 세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반려조 용품들에 관한 불편한 진실 코뉴어 앵무새 한 마리를 기르고 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않고 몇 시간이고 오랫동안 횃대에만 앉아 있는 얌전한 녀석이라 횃대가 꼭 필요하다. 처음에 데려왔을 때는 뭘 사줘야 할지를 몰라서, 마침 당근에 올라온 제품을 몇천 원에 싸게 샀다. 너무도 얌전한 녀석이라서 새장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는데, 새장을 스스로 드나들며, 바로 옆에 있는 이 횃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당근에서 사줬기에 정말로 본전을 몇 배나 뽑.. 2023. 10. 14.
철 지난 청귤로 만든 청귤청, 시원 상큼 청귤청 맥주 제주도에서 올라오는 청귤은 제주자치도 조례에 따라 8월 1일~9월 15일까지만 출하된다. 이 시기를 잘 맞춰야 좋은 청귤을 구입할 수 있다. 깜박하고 이 시기를 놓치면 청귤 상태를 보장받기 어렵다. 시기를 놓쳐 10월에 만든 청귤청, 맛과 향은 어떨까? 철 지난 청귤로 만든 청귤청, 시원 상큼 청귤청 맥주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에 따라 청귤(풋귤)의 출하 기간은 8월 초~9월 15일까지로 정해져 있다. 이때 구매한 청귤은 속의 색상도 연둣빛깔이고 맛도 레몬이나 라임처럼 시큼하다. 올해는 깜박하는 사이에 청귤청 담을 시기를 놓쳐버렸다. 그래도 그 청량한 맛이 그리워 서둘러 구매하면서 리뷰도 꼼꼼히 보고 주문을 했다. 그리고 드디어 청귤이 도착했다. 철이 조금 지났음에도 색상은 아직까지.. 2023. 10. 13.
쫀득한 줄기콩, 줄기콩 조림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 칼륨, 베타카로틴, 미네랄 등 영양소를 두루 갖춘 줄기콩, 영양도 영양이지만 쫄깃쫄깃 쫀득한 식감이 밥과 잘 어우러져 반찬으로도 손색이 없다. 사시사철 나오는 식재료가 아니기에 수확철에 준비해 두면 언제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쫀득한 줄기콩, 줄기콩 조림 길에 앉아 채소를 파는 할머니는 이 콩을 두고 '반찬콩'이라 불렀다. 두 단이 놓여 있길래 두 개 한꺼번에 살 테니 깎아달라고 했더니, 안 사도 된다 했다. 이제 나오지도 않는 귀한 거란다. 못 팔더라도 가족들과 먹으면 된다나. 쫀득쫀득 맛있어서 어린 손녀도 좋아하는 반찬이라 했다. 그래서 한 단만 샀는데, 도시촌사람(?)이다 보니 이걸 또 어찌 해먹는지 물어보았다. 무조건 간장에 졸이라 한다. 할머니는 멸치랑 볶는다고, .. 2023.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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