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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속담이 있다. 수레에 짐이 무겁게 실려 있다면 짐이 누르는 힘 때문에 수레의 진동이 덜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빈 수레는 오히려 덜컹덜컹 제멋대로 흔들리며 요란한 소리를 낸다. 심지어 길이 험할수록 더 큰 소리를 낸다. 실속 없이 아는 체 하거나 허영을 부리는 이를 두고 주로 사용하는 말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벼는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속담도 있다. 많이 아는 사람일수록 겸손해진다. 왜냐하면 자기 말에 책임질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굳이 나서서 남에게 잘 보이고 싶은 허영 따위는 없다.
독일에도 이와 비슷한 속담이 있다. 좋아하는 속담이라 사실 대학때부터 기억하고 있기에 포스팅 소재로 잡아 보았다.
Stille Wasser sind tief
(조용한 물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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